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Issue 02
# ISSUE 02
시간이지워도남는 것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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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토리는 기억나지 않는다.

장면도 대사도 흐릿하다.

그런데 그림체, OST, 그 시절의 공기—

어딘가 또렷하게 남아 있다.

기억이 남은 게 아니라

감각이 남은 것이다.

01다시 들은 OST

오래된 노래를 우연히 다시 들었을 때

기억은 흐릿한데 몸이 먼저 반응한다.

무슨 장면인지, 언제인지 떠오르지 않는데

어딘가 익숙하고 선명하다.

그 시절 화면, 공기, 온도—

소리 하나가 그 모든 것을 한꺼번에 데려온다.

02감각의 회귀

그리움과는 다르다.

공기, 색감, 마음의 결—

몸 어딘가에 스며 있던 것이

소리 하나, 화면 하나에 꺼내진 것이다.

오래된 장면 하나가

그 시절 전체를 순간적으로 불러온다.

03감각은 사라지지 않는다

특별한 순간이 아니었다.

그냥 일상이었고, 평범한 하루였다.

하지만 과거의 감각은

지금보다 더 선명하고 뾰족했다.

덜 알고, 덜 복잡했기에

더 순수하게 닿았던 것일지도 모른다.

그걸 느끼던 감각은

아직 사라지지 않았다.

02시간이 지워도 남는 것
프롤로그 — 시간이 지워도 남는 것
01 다시 들은 OST
02 감각의 회귀
03 감각은 사라지지 않는다
Issue 02 에필로그

에필로그

시간이 지워도 감각은 남는다.
오히려 가장 순수한 형태로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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